비거니즘 FAQ
비거니즘, 동물권과 관련하여 자주 묻는 질문들.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지 어떻게 알아?
2019년 중순에 총 18종 생물의 의식 경험과 관련된 53가지 특징을 조사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척추동물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무척추동물(곤충 포함)도 고통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의 의식 경험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 자세한 내용은 Sentience table 참고.
식물도 고통을 느끼는데 왜 먹어?
식물이 “끔찍한 비명”을 지른다는 등 식물이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는 기사가 간혹 있다. 하지만 기사에서 소개하는 연구의 원문을 찾아보면 ‘비명’이 아니라 초음파, ‘고통’이 아니라 신호에 반응으로 표현하고 있다. 통각에 대한 의식 경험과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식물이 고통을 느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더 자세한 내용은 Plant sentience 참고.
만약 식물이 고통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육식을 지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동물이 식물을 먹고 인간이 다시 동물을 먹는 것에 비해 인간이 직접 식물을 먹어야 식물 소비를, 따라서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식물이 고통을 느낀다고 믿고 있고 그 고통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육식을 줄여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Efficiency of plant-based diet 참고.
식물은 생명이 아니야?
비거니즘은 살생을 금하는 운동이 아니다.
- 공리주의에 기반한 동물 운동이 지향하는 바는 “모든 생명을 먹지 않기”가 아니라, 느낄 수 있는 존재(지각이 있는 존재)의 이익 또는 관심사를 평등하게 고려하기이다(동등 고려의 원칙).
- 의무론에 기반한 동물 운동이 지향하는 바는 “모든 생명을 먹지 않기”가 아니라, 도덕적 가치를 지닌 존재(삶의 주체)의 권리를 존중하기이다.
다만 프루테리언 등 일부 사람들은 되도록 어떠한 생명도 죽이지 않기 위해 식물 자체가 아닌 열매만 먹거나, 자연적으로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만 먹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씨앗이 미래의 식물을 품고 있다는 생각에서 씨앗을 먹지 않기도 한다. 나는 이런 관점에 공감하지 않지만 존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동물 해방, 동물의 권리, 인간의 잘못: 도덕철학 입문 참고.
아이를 비건으로 키우면 영양 문제가 없을까?
비건식만으로도 모든 연령대의 인간이 영양을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고 여러 국가 및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그렇게 안내하고 있다.
-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기만 한다면 임신 기간에는 물론이고 태어난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비건식만으로도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베터헬스채널BetterHealth Channel에서도 잘 계획된 비건식 또는 베지테리언식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 미국영양학연합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및 캐나다영양학모임Dietitians of Canada에서도 비건식 또는 베지테리언식으로 모든 연령대의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반면 육식은 심장마비, 각종 암, 비만, 일부 자가면역 질환, 골다공증, 신장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쌓여가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참고.
아이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것은 학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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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도 동물을 죽이고 환경 파괴하는거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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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채식 강요하면 학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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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동물 먹으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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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해야 동물에게 이롭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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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우월감 느끼려고 하는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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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도 안 죽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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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보카도 먹니? 환경파괴하는데 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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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곤충도 죽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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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우선이야. 그거 먼저 챙겨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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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뭘 하건 괜찮은데 꼭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티를 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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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크루얼티 프리를 달성하려면 당장 모두가 죽어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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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잡식을 하도록 진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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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도 동물을 먹는데 그건 왜 비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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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려 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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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돼지를 안 먹었으면 돼지들이 지금처럼 많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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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키운 돼지를 고통없이 죽였으면 뭐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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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극단적인거 아니야? 오히려 너 때문에 반감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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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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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물의 기분만 챙기느라 인간을 불쾌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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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동을 해야해서 단백질 필요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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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신은 신발에 있는 재료도 논비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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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을 안하면 신약 개발은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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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럼 아플때 약도 안 먹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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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실험들 다 동물 학대의 결과인데 공부는 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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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그거 하나 안하나 아무 소용도 없는거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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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도 채식주의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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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물권 얘기할 때가 아니야. 정치가/실업률이/북핵이 어떤 상황이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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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돈 없어서 비거니즘 못해. 그거 살만한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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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은 다 고기 먹는데 한국에서 이런거 해서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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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프라(?)가 안 좋아서 못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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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고기 먹으라고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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